타오러브

서브탑

프리토크서브타이틀

바이브레이터, 성욕을 만족시키고 성감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될까? 작성일16-06-22 00: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ㅣ타오러브 조회수 ㅣ26,757회

본문

 

 

바이브레이터,

 성욕을 만족시키고 성감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될까?

  

 

 

자위기구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 이래로 발달되어 왔을 것이다. 상아나 나무로 남근 모양을 만든 것은 매우 흔했고, 소녀경에는 밀가루로 만든 대용 남근 이야기도 등장한다. 이런 대용 남근은 현대에 들어와 딜도로 이어진다.

  

대용 남근이나 특정한 모양에 진동이 추가된 것은 언제일까? 우리나라 옛 문헌인 ‘오주연문장전산고’(19세기, 이규경의 백과사전 형식의 책)와 ‘낙화생집’(18세기말 문인인 이학규의 문집)에서 진동하는 방울을 애쓰는 방울, ‘면령(緬鈴)’이라고 하며 방중술(房中之術)을 돕는 용도로 활용된다고도 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마비를 치료하는 부분과 '통풍을 치료하는 부분(抽出風濕隱痛之氣)’ 등 의료적인 언급도 있고 뜨겁고 끝없이 혼자 진동한다(得熱氣。自動不休)'라는 구절과 더불어 극히 음란하다는(極褻)는 언급도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는 16세기 중국 ‘오잡조’ 등의 기록을 참고했으니, 오래 전부터 치유와 자위에 진동을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서구의 경우 중세에서 19세기까지 성의 억압과 금기의 시대로 오직 생산을 위한 성관계만 인정했다. 자위행위는 기독교에 의해서 자기남용, 홀로 저지르는 죄악 등으로 규정되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성욕의 억압은 특히 여성에게 우울증, 수면장애, 과도흥분 등 히스테리와 질병을 일으키곤 했다. 그러므로 엄격한 금욕의 분위기 속에서도 치료의 명목으로 하체마사지법이 애용되었다. 13세기 빌라노바의 의사 아르날두스는 하체마사지법이 과부와 수녀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적었다. 하체마사지법은 이미 히포크라테스 학파의 저서에서 히스테리(자궁을 뜻함)를 잠재울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

   

의사들은 하체마사지와 같은 치료행위를 통해서 모종의 재미를 봤다기보다는 오히려 번거롭고 지루하고 힘든 치료법이라며 거부감을 나타내곤 했다. 그러다가 1880년에 전기로 작동되는 진동기가 처음 개발되자 의사협회가 치료기구로 얼른 받아들였다. 그 당시 의사들의 수입 총액 중에서 3/4이 히스테리 치료를 통해서 벌어들인 것이라고 한다. 놀랍게도 이미 19세기 유행한 여성잡지에서 ‘진동은 인생’이라는 문구와 함께 ‘삶의 활력과 아름다움’을 표방한 자위기구에 대한 광고가 성행하기도 했었다.

  

 

  

  영화 페스티발에서 자위 연기하는 엄지원

  

 

현대에 들어 바이브레이터는 성적인 쾌감을 느끼기 위한 여성용 자위기구란 인식이 강해져 병원에서 치료용으로 권장하는 추세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많은 성교육자들이나 일부 의사들은 여전히 바이브레이터를 여성 불감증 치료용이나 성적 쾌감을 위해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바이브레이터가 여성을 위한 치료나 쾌감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이브레이터는 올바로 활용하는 조건하에서 여성에게 약간 도움이 될 뿐이다. 이 말은 바이브레이터를 잘못 이용하거나 과용하면 오히려 여성에게 크나큰 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전기 바이브레이터의 위험성은 강한 진동 자극에 있다. 이 세상에는 좋은 진동과 나쁜 진동이 있는데, 바이브레이터의 인위적인 강한 진동은 비교적 몸에 해로운 진동 자극에 속한다.

강한 진동은 처음에는 숨어있는 성감을 깨워내고 색다른 쾌감을 일으키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런 자극에 계속 길들여질 경우 남성과의 정상적인 자극에는 정작 둔감해지고 점점 더욱 강한 자극에 집착하게 된다. 그러므로 불감증 치료에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려면 가급적 약한 자극을 사용하고, 성감이 어느 정도 깨어나면 사용을 바로 중단하고 손이나 남성과의 접촉에 민감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이브레이터의 자극은 말초신경 차원의 쾌감을 일으키는 데 그친다. 깊은 성에너지를 진동시키고 충전시키려면 자연적인 미세한 자극이 필요하다. 미세하게 부드럽게 자극할수록 성에너지는 깊게 깨어나고 체내에 순환하며 충전된다.

그러므로 잠자고 있는 성감을 깨우는 데는 애초부터 부드럽고 따뜻한 손의 자극이 더욱 좋다. 손가락으로 음핵을 닿을 듯 말 듯 부드럽게 터치하고 미세하게 진동을 가해보라. 지스팟을 포함한 질내 성감대들도 마찬가지로 터치하라.

  

질내 성감대들의 각성은 필자가 고안한 은방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은방울은 모터가 아닌 신체 움직임에 의해 아주 미세하고 부드러운 진동이 자연스럽게 유발된다. 착용 후 빠르면 3일 내, 보통은 1~3개월, 늦어도 10개월이면 질감각이 살아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독신 여성들은 은방울을 일상에서 착용하면서 골반 내 성적 울혈이 풀려 성욕구가 해소되는 체험을 하기도 한다. 그런 여성들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평온해지고 잔잔하나 흐뭇한 만족감이 골반에서 꽃피듯 솟아나는 것을 느끼곤 한다.

 

 

  

바이브레이터나 여타 케겔운동기구와는 달리 일상의 착용이 가능하니 성운동의 모바일 혁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스로 뜨거워지고 회전하며 아이의 탄식 같은 소리를 내고 방중에 사용된다’고 언급한 조선시대의 ‘면령(緬鈴)’, 즉 진동하는 방울이 은방울의 원리와 같다고 보면 필자가 처음은 아닌 것 같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기고칼럼 목록
No.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타오월드의 케겔운동, 성에너지근육 훈련은 다릅니다!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2-22 11274
공지 플라스틱 코끼리와 인간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1-16 2487
공지 만병통치 철삼봉, 귀여운 미니 철삼봉이 나를 살리네!​​​​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30 10425
공지 ​​코로나바이러스 이기는 면역력 증진을 위한 손쉬운 운동요법 3가지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3-11 15810
공지 약투 운동과 성기능저하에 대한 탈출구 댓글(1)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2-20 17304
공지 ‘복뇌력(腹腦力)’의 전원스위치, 배꼽 힐링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8-11 25761
공지 바이브레이터, 성욕을 만족시키고 성감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될까?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6-22 26760
179 오컴의 면도날로 잘라 본 동서양의 보편논쟁(神觀) 인기글첨부파일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21 114
178 오쇼의 神탄트라: 사랑과 섹스의 본질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3-25 570
177 자기 안의 진정한 기쁨 발견하기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3-24 564
176 내가 다시 결혼한다면? , 62세 박민성 님 - [성생활 100세 프로젝트 14화]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10-12 4143
175 노년기에 꿈꾸는 섹스어드벤처, 62세 박민성 님 - [성생활 100세 프로젝트 13화]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5-13 4020
174 색다른 입궁 체험2, 62세 박민성 님 - [성생활 100세 프로젝트 12화]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5-12 4464
173 노년기에 더욱 즐기는 성, 62세 박민성 님 - [성생활 100세 프로젝트 11화]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26 3699
172 100일만에 다시 태어난 68세 청춘 [제2회 100세 타오클럽 발표]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14 4692
171 함께 누려요, 100세 행복대학!:신비의 파동건강법4 [제2회 4브레인 행복대학 특강]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12 3444
170 파동건강법으로 보는 절정 체험 진동:신비의 파동건강법3 [제2회 4브레인 행복대학 특강]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08 3585
169 진동으로 만드는 건강과 회춘 비법:신비의 파동건강법2 [제2회 4브레인 행복대학 특강]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07 3909
168 생명과 우주를 깨치는 진동의 비밀:신비의 파동건강법1 [제2회 4브레인 행복대학 특강]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4-01 4044
167 기역도로 되살아난 성기능 [제2회 100세 타오클럽 발표] 인기글 타오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03-31 3867
게시물 검색
  • 추천 콘텐츠
  • 67세 기역도 체험담 및 성기능강화 비법 3가지
  • 김수영 은방울체험담
  • 기역도 남성훈련 교육생들의 변화와 경향에 대한 보고
  • 은방울 여성훈련 교육생들의 변화와 경향에 대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