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중독! 작성일17-04-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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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ㅣTantr… 조회수 ㅣ35,7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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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기능장애] 남성들의 사회불안, 대인기피증, 타인에 대한 무관심, 자신감 결핍
일반적으로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려면 도파민이 분비되야 한다. 이 도파민을 도파민 수용체들이 수용할 때 기분좋은 느낌이 생긴다. 그런데 이 도파민 수용체들 중 일부가 손상되면 같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어도 실제로 받아들이는 도파민의 양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온전한 도파민 수용체들로만 이루어져 있을 때에 비해서 기분좋은 느낌이 덜 든다. 이게 바로 정신질환자들이 느끼는 현상의 본질이다.
즉, 많은 정신질환은 도파민 수용체들 중 일부가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에 기인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우에 도파민 수용체(dopamine receptor)가 기능장애를 일으킬까? 먼저 이를 살펴보기 전에 도파민 수용체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도파민 수용체는 크게 5가지 종류(D1, D2, D3, D4, D5)가 있다. 특정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도파민 수용체는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dopamine receptor D1(DRD1)은 무슨 장애와 관련되어 있을까? 이것이 기능장애가 생기면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렇다면 DRD1의 기능장애는 어떻게 야기될까? 바로 스트레스다. 놀랍게도 스트레스는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이 도파민과 DRD1이 관련이 있는 거 같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도파민의 과다분비는 DRD1의 장애를 일으키고 이것이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으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야동을 보면 dopamine D2 receptor(줄여서 DRD2)가 반응한다. 만일 이러한 자극이 일반적인 범위를 넘어서 overstimulate되면 도파민 수용체가 손상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디오 게임을 과도하게 해서 도파민이 정상범위 이상으로 과다분비되면 dopamine D2 receptor(DRD2)가 손상된다. 이렇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일반적으로 DRD2의 기능장애는 사회질환을 초래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사회불안, 대인기피증, 타인에 대한 무관심, 자신감 결핍 등이며 그 외에 우울증과도 관련되어 있다. 해외의 nofap(금딸) 커뮤니티에서는 과도한 포르노 시청과 자위로 인한 사회성 결핍을 DRD2의 dysfunction에 기인하는 현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포르노 시청과 자위를 중단함으로서(no PMO라고 한다. no porn, no masterbation, no orgasm) DRD2의 기능 재활성화(upregulate)를 시도한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효과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no PMO를 시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자신감 상승이다. 일부는 이성에게 헌팅을 당한다던지 하는 매력상승 효과를 경험하였다고 한다. 지금 수준의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사실 야동중독뿐만 아니라 모든 행위중독은 DRD2의 기능장애를 야기한다. 요즘 유행하는 행위중독을 꼽자면 sns중독, 카톡중독, 인터넷 커뮤니티 중독, 게임중독, tv시청 중독 등등 전자기기와 관련된 중독은 헤아릴 수가 없다. 앞서 얘기했듯이 이러한 행위에 지나치게 빠지면 사회성이 감소한다는 것도 DRD2의 기능장애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dopamine receptor D4(DRD4)는 무슨 행동과 관련이 있을까? 이는 novelty seeking(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 재미있는 글이 수백 수천개가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게시물을 무의식적으로 클릭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novelty seeking의 한 예라고 볼 수 있는데, 새로운 자극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고 싶은 욕구가 인터넷 게시물의 연속적인 클릭이라는 행위중독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click addiction). 이처럼 강박적으로 novelty seeking을 추구하는 경향은 DRD4의 손상을 야기한다. DRD4에 손상으로 인해 어떠한 side effect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댓글목록
새싹님의 댓글
새싹 작성일이렇게 도파민을 억제하는 법도 좋지만, 가장 좋은 법은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거겠죠.
뜨악뜨악새님의 댓글
뜨악뜨악새 작성일기분이 좋아지며 발생하는 호르몬이 과다분비될시에 사회질환을 초래한다니... 뭐든지 적당한 선이 좋은법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