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데삭(Cul-De-Sac)은 '막다른 골목' 이나 '난감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로만 폴란스키의 독특한 영화제목이기도 하고, 포스트 록 계열의 실력있는 밴드 이름이기도 하다.
섹스를 하는 동안 여성의 '쿨데삭'을 제대로 자극할 수 있다면 여성을 막다른 골목으로
보내 버리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여성의 쿨데삭은 질의 가장 깊숙한 곳, 즉 자궁경부 부근 (또는 안쪽)을 말한다.
자궁경부는 질의 막다른 끝이자 자궁의 시작이다. 여성들은 이 부분에 자극을 받을 때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듯한 절박한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의학적을 쿨데삭이란 맹장의 끝부분, 즉 맹관(盲管)을 뜻한다.
그러니까 맹관은 지금 말하고 있는 질내 성감대와는 다른 곳이다.

섹스 전문가들이 말하는 쿨데삭은 의사들이 말하는 맹관과 달리 자궁경부 안쪽의
민감한 성감대를 가리키는 일종의 문화적 명칭인 셈이다. 어쨋든 쿨데삭이
또 하나의 G-Spot이라는 사실을 남자들 뿐 아니라 여성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각하게 '작은'남성이 아니라면 삽입 섹스를 즐기면서 간혹 귀두 끝에 뭔가
딱딱한 것이 부딪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좀더 정확한 확인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그녀의 질 속에 손가락을 최대한 깊숙이 넣어보라.
질의 가장 안쪽 막다른 곳에서 만져지는 둥그스럼하고 딱딱한 돌기부위가 자궁경부,
그 부근과 그 안쪽이 또 하나의 오르가즘 버튼 쿨데삭이다.
한 번의 삽입으로 G-Spot과 쿨데삭을 한꺼번에 자극할 수 있는 체위는 낮은 후배위
여성은 침대에 엎드려 누운 채 두 다리를 편하게 쭉 뻗는다.

남성은 그 위에 쪼그려 앉아도 좋고, 무릎을 꿇고 엎드려도 좋다.
남성이 여성의 뒤쪽으로 삽입하면 곧바로 귀두 끝이 G-Spot에 닿는다.
계속해서 안쪽으로 힘껏 밀어붙이면 마침내 쿨데삭 고지에 도달하게 된다.
귀두 끝에 딱딱한 감촉이 온다면 그 상태에서 허리를 아래 위로 크게 움직여 쿨데삭을 강하게 자극하면된다.
정상위에서는 여성이 두 다리를 들어 파트너의 어깨 위에 걸치는 게 효과적이다.

이 체위는 클리토리스뿐 아니라 삽입 각도를 좋게 하여 지스폿과 쿨데삭을 한꺼번에 자극할 수 있다.
섹스 테라피스트로 유명한 바버라 키즐링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쿨데삭은 여자들에게 지스폿만큼 중요한 성감대다. 많은 여성들이 쿨데삭에 자극을 받을 때마다
그 즉시 오르가슴을 느낀다. 얼마간의 연습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삽입성교 때 자궁근육을
조금씩이라도 제어할 수 있다면 쿨데삭과 페니스의 접촉 부위를 넓혀 쾌감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