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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의 차이점 (4) 여자가 흥분되면 온 몸이 성감대

지난 번 칼럼에서도 밝혔듯이 남성은 여성과 달리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성 충동을 받기 쉽다. 예를 들어 여성의 누드를 보거나 스트립 쇼를 볼 때, 선정적인 소설을 읽을 때, 또는 그러한 장면을 상상할 때 성 충동과 함께 바로 발기 상태가 된다. 남성의 성욕은 시각이나 상상에 의해 촉발되어 이런 외적 자극과 호르몬과 중추 신경조직이 합쳐져 발기가 일어나게 된다.

반면에 여성이 흥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애무(촉각)가 필요하다고 우리는 수없이 들어왔다. 왜 그럴까? 남성의 페니스의 발기는 성적 흥분상태가 바로 음경 해면체 안에 혈액이 가득 채워지는(약 10배) 혈관반응의 결과이다. 여성도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도 이와 비슷한 혈관 반응이 일어난다. 그러나 남성에서처럼 반응이 성기에만 국한되지 (그래서 여성이 귀두만 오랄로 자극해도 민감한 남성은 바로 발사한다.) 않고, 질과 그 주변, 골반 강 그리고 전신의 피부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다만 여성이 남성과 같은 수준의 성적 흥분 상태에 도달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때 소위 우리가 말하는 “여성의 온 몸이 성감대가 된다”는 순간이 된다. 이렇게 흥분된 여성의 어느 몸의 일부분을 만져도 여성은 쾌락에 빠져든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경우로 정상위에서 삽입한 상태로 여성의 가슴을 손으로 가볍게 쓸어 내리자 이 여성은 계속 몸을 부들부들 떨며 거의 반죽음 상태로 몰고 간 적이 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내 몸도 짜릿짜릿 할 정도다. 사실 이 여성은 섹스를 하기 전 자기는 성욕이 없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여성의 성은 남성보다 훨씬 까다롭다. 여성은 주로 특정 남성에만 잘 반응하는 까닭에 상대가 누구이냐에 따라 섹반응의 차이가 크다. 즉, 남성이 얼마나 이 여성을 정말 아껴주냐에 따라 그 반응이 결정된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보다 훨씬 동물적이고 원초적이다. 상대가 예쁘고 성적 매력만 있으면 상관없다. 그러나 여성이 느끼는 진정한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이건 여성들이 남성들을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

성욕이란 결국 기본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양과 정신적인 교감에 의해 크게 영향 받는데 남성은 남성호르몬에 크게 영향을 받아 공격적이고 여자를 지배하고 싶지만 여성은 다르다. 남성보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더 적고 남성으로부터 보호를 받고자 하는 정신적/감정적 교감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었다.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남녀의 근본적인 성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게 된다면 남성은 섹스가 단순한 페니스의 삽입이 아니라 마음의 교감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단 하룻밤의 사랑이라도. 여성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섹스를 하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나의 연애관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