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뇌를 깨우는 복뇌기통 

 

두뇌와 장기는 부교감신경 기능을 담당하는 ‘미주신경’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합니다. 

한편 교감신경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은 척수에서 

갈라져 나와 역시 복부대동맥 주변에 복강신경총, 상장간막신경총, 하장간막신경총 등을 

형성하여 복부의 각 장기로 흘러들어 갑니다.

결국 명치, 혹은 좀더 광범위하게 말하면 

명치와 배꼽 사이의 대동맥 근처에 자율신경 다발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일찍이 요가에서는 이곳을 ‘ 태양신경총’ , 도가에서는 ‘ 복뇌(腹腦)’ 라고 불렀으니, 

선인들의 혜안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뿐입니다.

미주신경을 통해 두뇌와 연결된 배의 복뇌를 직접 자극하면 

행복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비롯하여 뇌내호르몬이 샘솟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또한 자율신경이 자극되면 장기, 특히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여 

넘치는 지방덩어리를 태워 없애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배꼽 다음으로 중요한 부위는 자율신경이 밀집된 복뇌입니다. 

복뇌기통은 간단하지만 자율신경을 조절해주므로 

빠르게 배가 편해지고 장기기능이 원활해집니다.

복뇌기통의 요령은,

명치 부위에 양 손끝을 대고 약간 아픈 느낌이 들 정도로 지그시 눌렀다가 뗍니다. 

시원한 느낌이 들 때까지 수차례 반복합니다. 숨을 내쉬면서 누르고, 

들이마시면서 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