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 혁명 내용 

 

오르가즘은 성뇌의 최고 양식이다.

남녀가 서로 성감대를 마찰할 때 생체전기가 활성화되어

짜릿하고 따뜻하고 신비로운 전율이 일어난다. 

이 전율은 온몸의 에너지통로를 일깨우고 

모든 세포와 장기, 두뇌를 가득 충전시킨다. 

이윽고 골반을 비롯한 온몸의 근육은 경직되고

이때 성뇌는 성적 흥분의 극치에 이르며 오르가즘은 폭발한다.

오르가즘의 폭발은 극도의 쾌감과 

몽롱하고 신비로운 황홀감을 동반한다. 

그리고 온몸은 전율하는 에너지로 충만하게 감싸지고 

깊고 평온한 이완과 휴식 속으로 빠져든다. 

성적 오르가즘은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강렬한 경험이다. 

그리고 말초적 진동이 두뇌로 상승하고 몸 전체로 흐른다면

가장 심오하고 지고한 황홀경의 체험이 될 수 있다. 

성적 오르가즘은 인체의 뿌리가 되는 성뇌에서 출발하지만

복뇌, 심뇌, 두뇌에도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참으로 원초적 에너지가 오르가즘을 통해 흐르지 않는다면

복뇌, 심뇌, 두뇌와 같은 더 높은 에너지의 흐름도 순조로울 리가 없다.

성적으로 개방된 현대라 할지라도 말초적 자극들은 흘러넘치지만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진동시키는 심오한 오르가즘은 없다. 

그러니 모두들 허무하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불안하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여전히 성적 불만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 사회야말로 새로운 오르가즘 혁명이 필요한 때이다. 

오르가즘 혁명은 삶의 혁명이요 신인류의 혁명이다. 

뿌리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 어떤 변화도 혁명적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