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충만으로 채우는 자위 독신수련 

  

사람은 홀로 태어나 홀로 살아가고, 

또 홀로 이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외로운 존재이다.

특히 홀로 사는 솔로들은 불안하고 두려운 불면의 밤을 맞이하곤 한다.

한 솔로 남성이 밤마다 외로워서 죽겠다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자위 기술이나 또 멀티오르가즘을 극대로 끌어올리는 법을 알려달라는 메일을 보내온 적이 있다. 

이 남성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순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많겠지만, 

성에너지 수련을 통해 나름대로 충만한 느낌으로 바꾸는 방법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자위행위를 통해 고독을 달래는 남녀가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남자의 사정이나 여성의 절정을 통해 성에너지를 발산하는 위주의 자위행위로는

그대들의 외로움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느끼곤 할 것이다. 

어떤 여성 상담자가 물어왔다. 

"전 자위하면 어쩐지 슬퍼져요. 왜 그럴까요? 왜 나는 자위해도 슬픈 거죠?

다른 사람도 그런가요?" 그렇다. 성에너지를 덜어내는 대부분의 자위행위는 

더욱 큰 외로움과 슬픔으로 그대를 몰아넣는다. 

성에너지 발산으로 잠시 느끼는 이완 혹은 짜릿한 쾌감으로는 

그대의 존재 전체가 충만해질 수 없다. 에너지를 폭발시키듯이 덜어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큰 상실감과 허탈감, 외로움에 빠지곤 한다. 

이제 그대의 몸과 존재 전체를 에너지의 황홀경으로 채우는 

성에너지 훈련을 만끽해 보자. 우선 성급하게 사정으로 치닫거나 절정을 맛보려는 

식의 자위행위는 금물이다. 자신의 사랑스런 몸과 영혼을 위로하고 

사랑해주듯이 온몸을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한다.

성기로 단번에 접근하기보다는 몸의 말단부터 터치하며 그 감각에 집중한다.

예민한 부위는 더욱 오랜 시간 쓰다듬으며 그 유쾌한 감각을 음미하고 즐긴다.

관능적인 감각을 음미하고 거기에 몰입할수록 그대의 몸 세포는 예민하게 깨어날 것이다.

그리고 깨어난 그 미묘하고 신비로운 에너지로 몸과 마음이 황홀하게 가득차게 될 것이다.

이윽고 성기에 접근하면 더욱 큰 흥분에너지가 일어난다. 

그 순간 흥분에너지에 압도당하여 절대 밖으로 분출하지 말고, 성에너지의 

흥분 정도를 조절하며 되도록 오랫동안 유쾌한 흥분상태를 지속한다. 

성에너지가 폭발할 듯 고조될 때면 성기관으로 숨을 들이쉰 후, 

가슴과 머리 쪽으로 내쉬며 그 흥분에너지를 온몸으로 퍼뜨린다.  그러면 성적 

격정이 가슴의 사랑에너지와 머리의 환희심으로 변모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한동안 성에너지로 온몸을 샤워시키며 

그 황홀감을 충분히 만끽한 후 성에너지 수련을 끝내라.

성에너지의 각성을 통해 사랑과 영성이 연결되고 열리는 체험을 통해 

그대는 존재의 충만함과 기쁨 속에 남겨지게 될 것이다. 

거기에는 더 이상 상실감도 외로움도 없다. 

하지만 마지막 조언 하나!

섹스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역시 상대와 나눌 때 더욱 그 즐거움이

증폭되며 한층 아름다워진다. 자신에게 적합한 상대를 진정 원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좋은 짝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주는 생각보다 풍부하며 

나를 위한 것들을 항상 준비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것을 주워 담을 그릇만 준비하면 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