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천하고 추하게 느껴지는 이유?

 

여전히 섹스라고 하면 은연중에 

천하고 더러운 행위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사회에서는 성욕을 숨기고 성적인 표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지 못한다.

드러내더라도 천한 욕설로 혹은 수치심을 자아내거나 성폭력 형태로 표현되곤 한다.

왜 성스러워야 할 성이 그토록 천대받게 되었을까? 

우선 성을 상업적으로 혹은 이득을 얻으려는 수단으로 오용하는 일들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섹스는 남녀가 친밀감과 사랑을 나누는 행위로 이뤄져야 마땅하다. 

그런데 많은 경우 성이 상업적 돈벌이 수단으로, 혹은 출세의 수단으로 

오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니 성을 천하게 보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섹스를 배설의 통로로 생각하며 

순간적인 말초적 쾌락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섹스를 단순한 욕정의 배설로 생각하면 상대방은 코를 풀어 던져 넣는 

휴지통에 지나지 않게 된다. 이런 섹스에서는 남녀가 조화롭게 만끽하는 즐거움이나

깊은 교감은 없다. 

그리고 말초적 쾌락만을 추구하면 점점 더 큰 감각적 자극을 

추구하게 되고 섹스 중독, 퇴폐, 변태로 빠지기 쉽다. 아니면 반대로 섹스 매너리즘에 빠져

섹스리스가 되거나 다른 형태의 중독거리를 찾게 된다. 이러할진대 섹스가 

아름답고 유쾌한 행위로 인식될 수가 없는 것이다.

성은 천국, 신성으로 향하는 계단이다. 

섹스를 통해 천국으로 더 가깝게 향할 때서야 성은 더욱 거룩해진다.

성은 생명이요, 섹스는 생명 창조의 행위이다. 섹스를 통해 더 고귀하고 

진화된 생명을 창조하고 창조적 행위로 승화시킬 때 

성은 위대하고 고귀해진다.

섹스는 남자와 여자, 하늘과 땅이 만나 펼치는 한바탕 신명나는 

향연이요 산 제사이다. 남녀가 조화로운 섹스 속에서 하나가 될 때 완전한 횐희를 누리며

신명나는 우주적 유희에 동참하게 된다. 

성적 욕망을 한층 승화시키는 섹스를 통해 

아름답고 신명나는 성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뿌리가 건강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