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섹스를 하는 궁극적 이유는? 

  

당신은 섹스를 왜 하는가? 

단순히 본능에 이끌여서? 아니면 쾌락 때문인가? 사랑과 열정을 위해서인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어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는 문제이지만

생각할수록 오리무중이다.

종전에 생물학자들은 성이란 ‘종족 보존을 위하여’라는 

언뜻 들으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런 진화적 적응현상으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단순히 종족 보전을 위해서라면 양성이 없이 자체로 분화하는 무성생식이 

효율적이며 유리하다. 

또한 무성생식에서는 짝을 찾기 위해 들이는 노력과 시간도 불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자연계에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이 

버젓이 잘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생물학자들은, 유성생식에 결정적인 

<진화적 이득>이 있음을 주장했다. 유성생식에 의한 변이의 

다양성은 집단과 유전자 수준 모두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유전적 다양성은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쉽고 

생물학적 진화의 속도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 적응과 진화를 위해 섹스를 한다? 

양성과 섹스의 의미에 대한 진보된 성찰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성과 섹스에는 생물학적 진화보다 더욱 궁극적인 목적과 의미가 잠재하고 있다.

바로 섹스는 <영적 성장과 진화>를 위한 것이다. 

태초에 무극의 신이 양극으로 분화한 것은 

자기 창조를 통해 새로운 유희와 진화의 여정을 내디딘 것이라 할 수 있다.

혼자 있으니 심심하여 대상을 창조하고 

대상과의 상호 교감과 다툼을 통해 생명의 유희를 증폭하고 

새로운 영적 성장의 길을 모색한 것이다. 

인도의 탄트라 찰학에서 세상은 릴라, >신의 유희<라 하지 않았던가?

오르가즘에는 생리적인 것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다. 

고양된 의식 상태

뭔가 색다른 시공을 초월한 감각 

개념과 언어를 초월한 신비로움

무아경의 엑시터시

많은 사람들에게 섹스는 즐거움을 느끼고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타오에서 섹스는 이것들 외에도

건강과 치료를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性이 聖스러운 것으로 

표현이 될 때, 성에너지가 영적 에너지로 폭발할 때 

가장 가치있고 궁극적인 의미를 지닌다. 

단순히 사정을 참는 것이 아니라 흥분된 

성에너지를 몸을 통해 순환시킴으로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그때 오르가즘 속에서

옳은 것과 그른 것, 영적인 것과 저속한 것은 따로 없다.

세속과 사원이 따로 없다. 침실이 곧 사원이요, 사원이 곧 침실이 된다.

섹스가 기도요 예배가 된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섹스를 하는가?

오늘밤도 침실에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황홀한 예배의식이 거행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