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제작으로 비춰보는 에너지오르가즘 연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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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는 연약하고 물렁한 흙이 불의 연단을 통해 유약과 어우러져
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되는 과정입니다.
이는 인간의 내면이 수련을 통해 변모되는 내면의 연금술(내단)과 비슷한데,
특히 성뇌의 오르가즘에너지 연금술과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1. 점성이 많은 물렁한 흙으로 빚기

흙은 이미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형상을 담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한 것만 없애주면 저절로 모양이 들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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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벌구이
서서히 불의 온도를 조절하며 올려야지 갑자기 온도를 올리면
특히 속이 찬 조형물들은 깨지기 쉽습니다.
남녀 교합시에도 인체 말단부터 서서히 부드럽게 불을 지펴야지
갑자기 예민한 성감대로 돌진하면 성에너지가 발산되고 맙니다.
도자기는 초벌구이를 거쳐 물기가 완전히 빠지고 좀더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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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꾸가마 재벌구이
라꾸가마는 일반 가마와 달리 빠르게 불을 지펴 조형물에 칠한 유약이 녹은 후,
왕겨에 넣어 탄소성분을 빨아들이는 독특한 방식의 도자기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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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00도 이상 가열하기
속이 찬 조형물은 천천히 가열한 후 빠르게 가열해야 합니다.
그런데 재벌구이라 안심하고 빠르게 가열했다가 도자기가 몇 개 터지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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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자기 오르가즘
실수의 교훈을 얻어 가마의 온도를 서서히 올리다가
1000도 이상의 절정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도자기가 고열로 쇠처럼 벌겋게 달아올라 절정의 황홀한 진동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바른 유약은 애액처럼 전신으로 녹아흐르며
새로운 변화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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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도자기 오르가즘 직후
절정의 열은 서서히 식고 있지만 여전히 오르가즘의 긴 여운을 체험하고 있군요.
발산하는 오르가즘을 성급히 터트린 도자기는 깨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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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오르가즘 절정을 통해 재탄생한 작품들
연약한 흙이 고열을 품어 강하고 아름답게 변모되었습니다.
고차원의 물질, 의식으로의 변화가 바로 모두 연금술입니다.
열을 품지 않고 강하게 발산했다면
중도에 깨지고 말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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